미술

반고흐의 비극적인 삶

헤이모이 2022. 8. 1. 12:3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반 고흐.
짧은 생애를 불태웠던 그는 실제 화가로서 보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독학으로 그림을 마스터하고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그의 삶을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워하고 또한 그로 인해 그의 그림은 스토리가 있게 되었다. 고작 10년에 불과한 기간 동안 그가 남긴 작품은 900여 점의 페이팅과 1100여 점의 드로잉과 스케치 등 총 2000여 점에 달한다.
특히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2달 전부터 약 70여 점의 걸작들을 신들린 듯 그렸다.

미술계의 아웃사이더로 실제 화가로 활동할 당시 판매한 작품은 단 한점 <붉은 포도밭> 이란 작품이었다.

반 고흐 생전에 유일하게 팔린 유화인 아를의 붉은 포도밭. 캔버스에 유채, 73 x 91㎝. [푸슈킨미술관]


반 고흐의 삶을 보면 화가가 되기 전 그는 아트딜러, 즉 그림을 사고파는 화상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성공한 아트딜러였던 삼촌의 조언에 따라 반 고흐는 화랑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의 나이 16살에 당시 유럽 최고의 화랑이였던 구필화랑의 헤이그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파리 런던지점에서도 일을 하였다.
7년간 화랑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반 고흐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다양한 미술적인 심미안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화랑을 그만두고 성직자의 길을 열망하였지만 그의 광신도적인 기질과 격정적인 성격 때문에 결국 교회로부터 전도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후에 전업 작가가 되기로 선언한 그는 동생 태오의 지원 아래 초기에는 댓생만 몇 년을 그리고 후에 수채화 , 유화에 이르기까지 발전한다.

1987년 고흐는 파리에서 고갱을 만난다. 이후 두 사람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어느 날 고갱은 고흐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고흐는 노란 해바라기 그림으로 꾸미고 고갱을 맞이한다. 하지만 둘은 의견 차이로 결국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게 된다.
후에 고흐는 정신병이 점점 심해져 스스로 생레미 요양원에 들어가 병실 밖으로 보이는 밤 풍경을 그렸다.
평생을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고흐는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그의 그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그 배경에는 태오의 지원이 있었다. 태오는 고흐와 주고받았던 편지와 그의 그림을 사후 관리하여 그가 세상에서 잊히지 않게 하는데 일조했다.



반고흐 자화상

반고흐의 방 1889년